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지명, 수상에 도전한다.

사진=싱글리스트DB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미국 서부시간으로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9일 오후 10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을 발표한다.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 노미네이트가 유력할 것으로 할리우드 현지매체와 수상레이스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닷컴 등이 6일 예상했다.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설국열차’ 등으로 이미 미국에서 일정 정도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 부문 후보에 오를 여지도 없지 않다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전했다. 76회 시상식 때 감독상도 미국 입장에서는 외국인인 멕시코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에게 돌아갔다.

‘기생충’은 전미비평가위원회, 뉴욕비평가협회가 개최한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올해 그래미 주인공이 된 차일디니 감비노(배우 도널드 글로버)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기생충’에 큰 관심을 가져 ‘기생충’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회원 93명의 투표로 수상작을 정한다. 미국 국내외 영화, TV 작품과 출연 배우, 감독, 제작진이 수상 대상이다. 회원들의 투표 데드라인은 30일까지다.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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