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강한나와 ‘귀피’라는 독특한 소재가 단막극으로 대동단결했다. tvN 신인작가 데뷔무대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의 세 번째 기대작 ‘귀피를 흘리는 여자’(연출 이승훈 극본 백인아)가 오늘(7일) 베일을 벗는다.

‘귀피를 흘리는 여자’는 직장에서도, 사랑에서도 적당히 참고 타협하며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여자 김수희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귀에서 피가 나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수희 역을 맡은 강한나는 “싫은 소리를 들으면 귀에서 피를 흘린다는 설정이 굉장히 신선해서 대본을 읽다 빠져들었다”며 “매일 매일 귀에서 피가 날 정도의 싫은 소리를 듣고도 버티며 살아가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공감할 법한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분들께 진한 공감과 통쾌함을 선사해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자신만의 관전포인트로 ‘공감대 형성’을 꼽았다. 그는 “매번 자신을 공격해오는 말과 소리에 정신과 육체가 모두 피폐해진 김수희의 모습이 일상 속 우리와 많이 닮아있는 점이 관전포인트”라며 “드라마가 끝났을 때 김수희에게 공감한 많은 분들이 자신을 위로하고, 나아가 주변을 둘러보며 일상 속에서 마주치게 될 사람들과 더 따뜻한 대화를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으로 데뷔한 백인아 작가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소리를 참고 견뎌내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동정을 사는 코피와 다르게 듣기 싫은 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귀피는 주변의 빈축을 사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그려내고자 했다”며 “회사에서는 물론 다 식어버린 사랑을 안은채 결혼식장에서 주례사마저 참아내야 하는 상황에 수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그녀의 내면에 귀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드라마 스테이지 2020' 세 번째 작품 '귀피를 흘리는 여자'는 오늘(7일) 밤 9시 방송된다. 이후 18일 방송 예정인 네 번째 작품부터는 수요일 밤 11시로 방송 시간이 바뀐다.

사진=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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