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기자인 사람들이 가자인 척을 하고 돌아다니고 있다.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기자의 역할이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사이비 기자, 어뷰징 기사 등 언론 문제에 대해 다뤘다. 수천톤의 쓰레기 더미에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마을의 피해 공장에는 이런 쓰레기 더미들이 쌓여있었다. 공장들을 임대한 사람은 추씨였다. 폐기물 불법 투기 피해자는 “임대자 계약은 했지만 쓰레기는 모른다”고 했다. 추씨는 “명의만 빌려줬다. 김씨한테 부탁받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방송사하고는 별로 친하고 싶지 않다”고 제작진의 전화를 끊어버렸다. 공장에 쓰레기를 버린 이들은 누구일까. 수사 중인 경찰은 “덩어리가 큰 사건이다.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많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량의 쓰레기를 처리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드는데 이들은 업체에 돈을 받은 뒤 공장에 버린 것이었다. 이들 가운데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환경분야 언론사 기자 노씨였다.
피해 공장 대리인은 “저하고 통화할 때 환경기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씨는 “제가 어디 다니는지 아실 거 없다”고 했다. 폐기물 운송기사는 노씨를 통해 폐기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쪽에 힘깨나 쓰는 사람 같았다”며 “하차가 안되는 걸 하차 시킨적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노기자 외에 폐기물 브로커 일을 하는 기자들이 또 있었다.
피해자는 “제가 알고 있는 기자라는 사람들과 달랐다”며 “비리 기자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접한 적은 없었다. 제가 만나는 기자들은 올바른 기자가 아니더라”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노기자는 “잘못된 게 있으면 처벌 받으면 된다”며 폐기물 중개와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차량 배차에만 관여했다는 그는 왜 기자라고 소개했을까. 그는 “공갈협박한 적 없다. 환경신문 시자증은 있어도 활동 안한다고 했다”며 해명했다.
노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를 찾은 제작진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들었다. 노기자는 취재부장이 아닌 광고기자였으며 기사를 단 한건도 쓰지 않았다. 대표는 “홈페이지에 취재부장이라고 돼 있다고 믿는 사람이 어디있나”며 “그걸 다 믿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언론사 회장은 “명함을 가지고 인사하는 게 문제인거냐”며 제작진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를 하지 않은 사람도 부회장을 할 수 있는 언론사. 제작진이 언론사를 찾아갔지만 문은 닫혀있었다. 사무실을 비운지 오래였다.
언론사 대표이사는 제작진을 만났다. 그는 “회장을 쫓아냈다”며 “회사에 기사 쓸 줄 아는 사람이 50명 중에 5명이나 있을까? 자기 직업이 있잖아요. 이 사람이 그냥 기자증으로 취재를 한다. 보신용으로 하는 거다”고 폭로했다. 그러면 기사는 누가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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