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과 원조 갑 심영순의 만남이 전격 성사됐다.

8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에서는 김용건이 심영순의 집을 찾아 김장을 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심영순은 혼자 사는 김용건에게 김치를 선물해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훈훈한 덕담과 근황 토크가 오가던 중 김용건은 전날 하정우, 차현우 두 아들 그리고 예비 며느리 황보라와 함께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하정우가 끓인 곰탕으로 식사를 했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심영순은 “혼자 살면 외롭다”면서 갑자기 결혼 예찬론을 펼치는가 하면 포장된 김치 선물을 고대했던 김용건에게 “일 안한 사람은 못 가져간다”는 등 급 태세 전환으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배추 60포기, 무 40개가 쌓여 있는 김장 현장으로 끌려간(?) 김용건은 “내일 허리가 아프겠다”면서 미리부터 걱정했고, 아니나 다를까 8시간 내내 이어진 마라톤 김장 지옥에 결국 파김치가 되어버렸다는 후문.

공개된 사진 속 앞치마를 차려입고 열심히 무채를 썰고 있는 김용건과 바로 옆에서 일대일 김장 수업에 들어간 심영순의 매콤살벌한 투샷이 웃음을 자아낸다. 과연 한식 대가의 일일 제자가 된 김용건이 일흔넷의 첫 김장 도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증폭시킨다.

한편, 이날 김장 이후 실제로 며칠간 앓아 누웠다는 김용건은 김수미와 심영순 중에서 “누가 더 무섭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한 명을 꼽았고, 녹화 현장에서 방심하고 있던 최현석 셰프 역시 같은 질문을 받아 두 사람이 과연 어떻게 답변했을지에도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식 대가 심영순의 수제자가 된 김용건의 매콤살벌한 인생 첫 김장 도전기는 오늘(8일) 오후 5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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