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이 미디어가 다문화 여성을 비추는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거리의 만찬’에는 이자스민 전 의원이 출연해 미디어가 다문화 가정을 비추는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KBS

미디어가 편견을 부추기는 것도 있는 것 같다는 MC들의 지적에 이자스민 전 의원은 ‘러브 인 아시아’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밖에서 만나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한다는 것.

방송에서 힘들게 사는 모습만 비추는데 대한 문제제기였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뉴스에서는 행복한 다문화가정입니다 라고 안 나올 거 아니냐. (이주여성이) 맞고, 아니면 도망가거나 장애인 남편에 왕따당하는 아이들 등 자극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이 유독 그런 식으로만 포커스를 맞춘다고 지적하자 이자스민 전 의원은 “미디어가 극과 극인 것 같다”라며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기 전에는 명절 때마다 웃기는 대상이었다. 그런데 이제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니까 사회에서 웃기는 대상으로 만들 수는 없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양희은은 이에 “언제나 특별하고 아픈 얘기만 보도가 되기 때문에 그렇다”라며 “그냥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보도 거리가 못 되니까”라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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