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최초 내한공연이 열렸다.

8일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는 2만 8000명의 관객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U2는 이날 1987년 세상에 나온 ‘조슈아 트리’(The Joshua Tree)를 포함, 총 24곡의 주옥같은 명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공연 포문을 연 것은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의 드럼 인트로. 이어 '아이 윌 팔로'(I Will Follow), '뉴 이어스 데이'(New Year's Day) 등을 연이어 들려줬다.

관객들은 U2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에 떼창으로 화답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공연에는 내한공연 역대 최대 규모로 가로 61m, 세로 14m에 달하는 초대형 스크린이 동원돼 영상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U2는 앙코르 곡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 무대에 앞서 "세계 여성들이 단결해 역사를 새로 써 '허스토리'(herstory)'로 만드는 날이 바로 뷰티풀 데이"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스크린에는 최근 사망한 가수 설리,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된 서지현 검사, 여성해방을 주창한 화가 나혜석,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등의 얼굴이 나타났다.

김정숙 여사 역시 이날 U2의 공연장을 찾아 공연 관람에 앞서 보컬 보노와 환담을 가지고 무대를 지켜봤다.

한편 U2 보노는 사회적인 이슈와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사회운동가로 평가받아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여러 차례 오른 바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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