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엘리펀트 송’이 관객평점 9.5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가도에 올랐다. 특히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배우 정일우는 바쁜 스케줄에도 연극 연습에 몰두, 지난달 24일 프리뷰 첫 공연의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매회 객석을 가득 채우며 성공적인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22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 ‘엘리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감동과 반전의 서스펜스를 유발한다.

지난 2017년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마이클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는 곽동연은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에도 ‘엘리펀트 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한편 전보다 더욱 깊고 섬세해진 연기로 연일 호평세례를 받고 있다.

또한 생생한 캐릭터 해석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하며 역대급 마이클로 급부상하고 있는 강승호 역시 무대를 꽉 채우며 감동과 반전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3인 3색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마이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은 상대역으로 만나는 그린버그 역의 이석준 고영빈 양승리, 피터슨 역의 고수희 박지아 이현진과 매회 색다른 매력으로 연기 앙상블을 조합하며 환상의 시너지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반전의 서스펜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엘리펀트 송’은 내년 2월 2일까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나인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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