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는 이제껏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내한해서 행한 수많은 활동 중 가장 강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로이가 한마디 두마디 말을 내뱉을 때마다 시청자는 무릎을 탁!하고 칠수밖에 없었다. 이제 갓 스무살이 된 클로이 모레츠, 시청자 크러쉬 불러일으킨 발언 다섯가지를 정리했다.

 

 

뇌섹에 대한 클로이의 생각

클로이는 미국에서도 불고있는 뇌섹 열풍에 응답했다. 똑똑한 여성들이 섹시하다고 여겨지는 미국의 추세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뇌와 외모가 둘 다 좋으면 좋겠다 외모보다는 똑똑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더 좋아한다. 대화가 통하는 사람, 자기 의견이 분명한 사람이 좋다"라고 답했다. 이날 클로이는 전반적으로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대해 "멋지다. 미국에 있는 어떤 프로그램과도 다르다."며 흥미로워했으며 퀴즈를 푸는 내내 열의를 보였다.

토론의 자세

미국 남부 조지아주 출신인 클로이는 보수적인 집안을 배경으로 가족들과 정치 및 종교에 대한 담론을 자주 즐겨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을 할때 중요한 건 다른 사람들의 가정환경이나 처했던 상황들을 살피며 상대방의 생각이 왜 다른지 알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혜택을 받은 백인 여성의 입장이라 편향된 관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언제나 스스로가 혜택받았다는 걸 기억하려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클로이의 관심

가장 관심있는 주제가 뭐냐는 질문에 클로이는 "업계에서의 임금격차 줄이고 싶다"며 영화계의 심각한 임금격차 문제를 언급했다. 또한 그는 부족한 여성 교육 문제와 젊은층이 투표를 하지 않는 미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염려를 표했다. 클로이는 "내가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정부나 세상에 불평할 권리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의견이 맞지 않다 하더라도 정치 공부는 해야한다. 당신의 투표는 의미가 있다."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트럼프, 난 당신을 이렇게 생각해요

정치색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클로이는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명확하게 밝혔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패널 타일러 질문에는 "트럼프의 정책이란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것들이다"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타일러가 "한국 사람들은 왜 트럼프가 인기 많은지 궁금해"한다고 거듭 질문하자, 클로이는 "사람들은 공화당 후보들의 토론을 리얼리티 프로그램 보듯이 재미로 본다"며 "코미디나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타일러는 매우 속 시원한 표정으로 큰 공감을 표했다.

 

 

마마무 짱! 한국 덕후 클로이

한편 이번이 세번째 내한이었던 클로이는 각별한 한국 사랑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그녀는 "4년 전에 한국에 왔다. 정말 큰 환영을 받았고 음식도 맛있었다"고 한국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국의 음악들도 멋있다. 걸그룹 마마무에 완전 빠졌는데 특히 '1cm의 자존심'이란 노래를 좋아한다. 또한 CL, 지드래곤 그리고 빅뱅도 좋아한다"고 K팝과 한국 음식에 관심을 보여 시청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인턴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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