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자 피살 사건’ 여파로 정국 혼란에 휩싸인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총리 집무실이 있는 정부청사를 장시간 점거하는 일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30여명의 시위대가 9일(현지시각) 몰타 수도 발레타에 있는 정부청사에 난입했다. 이들은 북을 두드리고 호루라기를 불며 조지프 무스카트 총리의 즉각적인 사임을 외쳤다. 이후 청사 1층에 머물며 5시간가량 연좌 농성을 벌이다 자진 해산했다.
총리 집무실과 각 부처 사무실이 있는 청사 2층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아 경비 인력과의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청사 경비 임무를 맡은 경찰과 군은 시위대의 청사 진입 직후 안에 있던 취재진을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 인사의 건물 내 진입을 차단했다. 동조 세력이 합류해 시위대 규모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
시위에 동참하려다 제지당한 인사 중에는 2년 전 살해된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 기자의 유족들도 있었다. 한 시위대는 “몰타는 나락으로 추락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부패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살인에 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갈리치아는 무스카트 정권 핵심 인사들의 부정부패 의혹을 폭로해오다 2017년 10월 자택 인근에서 차량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한 현 내각 인사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정치 암살 의혹으로 번졌다.
무스카트 총리는 이번 사태에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내달 1월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하지만 많은 시민은 성역 없는 수사 등을 위해 무스카트 총리가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일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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