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접할 수 없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에너지, 비범한 연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Sergei Babayan)이 오는 12월 1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8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을 펼친다. 대표적인 클래식 거장들을 초청해온 2019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무대이다.

사진=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비범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무대를 펼쳐내는 세르게이 바바얀은 아르메니아의 음악가문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음악원을 거쳐 1989년 처음으로 구 소련을 벗어난다. 아무런 정부의 지원 없이 클리블랜드, 하마마쓰, 스코티시 등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연달아 우승하며 세계 클래식 무대에 이름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피아노의 거장으로 베르비에 페스티벌, 게르기에프와의 ‘화이트 나이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런던 심포니, 마린스키 극장오케스트라 등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해마다 협연 무대를 펼치고 있다. 독일의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바바얀은 지난해 마르타 아리헤리치와 자신이 직접 편곡한 프로코피예프 듀오 작품으로 ‘둘을 위한 프로코피예프’을 발매해 또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는 12일 금호아트홀 연세 독주회에서 세르게이 바바얀은 쇼팽의 레퍼토리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1부에서는 청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는 쇼팽의 뱃노래, 녹턴, 전주곡 등을 포함한 9개의 소품을 엮어 연주하며, 2부에서는 폴란드 고유 형식의 춤곡인 마주르카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미발표곡을 포함해 쇼팽이 작곡한 마주르카는 약 60여 곡이다. 그중 세르게이 바바얀은 18곡의 마주르카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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