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시즌2가 이정재의 청와대행을 예고하면서 막을 내렸다.

사진=JTBC '보좌관2' 제공

1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시즌2: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국회를 무대로 국회의원 보좌관들의 활약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회의원 보좌관에서 의원이 된 장태준(이정재)이 자신이 보필했던 송희섭(김갑수) 법무부장관 비리를 밝혀내고 불법비자금, 살인교사 및 방조,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성영기(고인범) 회장과 함께 감옥으로 보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모든 임무를 완수한 장태준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인정하고 그간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음을 통렬하게 고백하며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이어 의원직 사퇴와 함께 모든 특권을 내려놓은 채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3개월 후 자연인이 된 장태준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는 장면이 비쳐졌다.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힘든 상황에 처하자 청와대 비서실장은 장태준에게 “VIP를 보좌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장태준은 “검찰 조사까지 받아서 청와대에 들어가면 논란이 일 텐데 왜 이런 제안을 하느냐”고 묻자 비서실장은 “VIP가 지명했다. 직접 대화를 나눠봐라. 곧 전화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깊은 상념에 빠져 창밖으로 어둠이 내린 청와대를 응시하는 장태준의 모습과 함께 VIP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장태준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즌2의 막이 내렸다. 시즌3의 무대는 정치적 위기에 처한 청와대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장태준의 연인인 강선영(신민아) 비례대표의원은 성원시 지역구 의원 출사표를 던져 경쟁후보를 압도하고 당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장태준은 청와대 비서관을 예고하고 있기에 시즌3에서는 국회와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보다 확장된 정치드라마가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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