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군 전 국회의장을 국무총리로 지명하는 방안을 청와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청와대가 이날 정세균 전 의장에게 검증동의서를 제출받는 등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으나, 진보진영의 저항에 새로운 인물을 검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국회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후 총리 후보자가 곧 발표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달리 청와대 측의 숙고가 길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세균 전 의장은 기업인으로서의 경험,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역임한 이력 등이 돋보인다. 또 국회의장을 지낸만큼 여야 협치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낙연 총리는 정세균 전 의장이 후임으로 지명될 경우,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세균 전 의장이 총리직을 수락할 지도 변수로 남아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낙연 총리 후임 지명과 관련,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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