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인 '차가웠던 그 시절, 영맨들의 뜨거웠던 움직임'을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YMCA가 이끈 민족운동의 모습과 장소적 배경인 YMCA회관 변화 등을 소개한다.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YMCA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암울했던 시대를 변화시키고 그 시대 청년들을 깨우치기 위해 다양한 민족운동을 주도했다. YMCA의 전신인 황성기독교청년회는 구한말 독립협회가 해산된 후 1903년, 개화청년 150여명의 뜻을 모아 YMCA본부에 창설을 건의하여 창립됐다.

회관 필요성을 절감한 황성기독교청년회는 황실과 내,외국인의 지원으로 1908년 현 YMCA자리에 당시 최고층인 3층 서양식 벽돌건물 회관을 완공했다. 이후 황성기독교청년회 규모가 더욱 커져 1914년 증축했고 여기에 우리나라 최초 실내체육관이 들어섰다. 이곳은 당시 청년들의 만남의 장이자 서양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활용됐고 이후 민족운동의 거점이 됐다.
 
6․25전쟁으로 불탄 YMCA회관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재건돼 현재까지도 그 자리를 지키며 종로의 랜드마크로 남아있다. 이후 YMCA는 종교단체에서 더 나아가 사회운동단체의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 청소년운동, 시민운동, 환경운동, 교육 및 복지활동, 국제교류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시는 무료이며 내달 2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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