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들은 챙겨야 할 것도 많다. 여성 커뮤니티에는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한 팁들이 넘쳐 난다. 저층에 살지 마라, 남자 신발을 현관에 둬라, 귀가하고 나서 불을 바로 켜지 마라……. 여성들의 고민은 대부분 보안과 안전에 집중돼 있다. 범죄 취약층인 독신 여성들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실행하고 있다. 안전한 독신 생활을 지키는 서비스 다섯 가지를 살펴본다.

 

 

 

1. 여성 안심 지킴이 집 (전국)

지난해 2월부터 서울 전역 5개 편의점(CU, GS25, 7-ELEVEN, MINISTOP, C-SPACE) 600여 점에서 시작된 '여성 안심 지킴이 집' 서비스는 현재 대전, 무안, 여수 등 지방으로까지 퍼지며 전국으로 확산됐다.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과 경찰청 사이에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시스템이다.

위기 상황에 빠진 여성이 해당 편의점으로 긴급 대피하면 편의점에서 무선 비상벨이나 무다이얼링을 통해 가까운 경찰을 불러준다. 경찰에게 요청하면 귀가 동행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입구에 노란색 '여성 안심 지킴이 집' 마크가 있는 곳이 해당 편의점이다.

 

 

2.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서울)

평소 자주 다니던 길도 늦은 밤에 지나가려면 두렵기 마련이다. 마중 나와 달라고 부를 가족이 없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화 한 통이면 누구나 여성 누구나 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기 30분 전까지 120 다산콜센터나 거주 구청 상황실로 전화하면 2인 1조 스카우트를 보내준다.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이용할 수 없다.

 

 

3. 안심 귀가 서비스 앱 (용인, 논산, 인천 부평, 호남 일부 지역)

국내 일부 지역에서 실시하는 '안심 귀가 서비스'는 여성과 청소년, 어린이 등 범죄 취약층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스마트폰에 서비스 앱을 설치한 뒤 위험을 느끼는 상황에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사용자의 GPS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해당 지역의 CCTV 통합관제센터로 전송된다. 또, 미리 등록한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다.

 

 

4. 성범죄자알림e (전국)

여성가족부와 법무부에서 제공하는 '성범죄자알림e' 서비스는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성범죄자의 실제 거주지와 사진, 범죄 사항 등 신상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에 성범죄자가 얼마나 살고 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 편이다. '성범죄자알림e'는 긴급신고전화통합서비스(112·119·110)를 누르고 정부혁신 최고 서비스로 꼽히기도 했다.

 

 

5. 여성 안심 택배 (서울)

혼자 사는 여성은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줄 때 불안을 느끼곤 한다. 경비실에 맡기는 게 가능한 아파트에 산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싱글 여성들은 택배 대리 수령이 거의 불가능한 원룸에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 안심 택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할 필요 없이 주민센터, 복지관, 도서관 등에 있는 무인 택배 보관함을 통해 택배를 수령하면 된다. 수령시 본인 인증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난의 위험도 없다.

 

사진 출처=플리커, 픽사베이, 구글 플레이 앱,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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