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일교차가 있는 봄 환절기에는 호흡기에 유해한 요인이 많아진다. 특히 황사를 비롯한 각종 대기 오염 물질이 많은데다가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호흡기가 각종 유해 요인에 더 쉽게 노출된다. 또 각종 꽃가루까지 더해져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흥우 교수의 자문을 통해 환절기 질환 예방에 대해 소개한다.

 

◆ 하루에 물 1.5리터 이상 섭취하기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새벽에 찬 공기를 바로 마시며 운동하는 것은 삼가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건조한 공기는 지속적으로 우리 몸에서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하루에 물 1.5리터 이상을 섭취해 호흡기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 황사·대기오염 대비 마스크 착용

황사는 호흡기를 자극하는 미세먼지와 황산화물(SO), 이산화질소(NO2) 등 대기 오염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따라서 황사가 심해지면 예민한 사람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외출할 때는 가능한 한 황사 방지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바로 세수와 양치를 해야 한다. 창문을 여는 시간을 줄이고,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개인 위생 철저히 하기

손을 비누칠 해 자주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지 않으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개인위생은 감기 예방에도 중요하다. 감기 유발 바이러스는 대부분 공기를 통해 전파되기 보다는 가래나 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만진 손에 묻어 있다가 코나 입을 만지는 사이 우리 몸으로 침투하기 때문이다.

 

◆ 꽃가루 조심하고 면역력 높이기

꽃가루 역시 봄철을 비롯한 환절기에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에 영향을 준다. 봄에서 이른 여름 사이에는 오리나무, 자작나무, 소나무, 참나무 등의 나무 꽃가루가 주로 날린다. 대기 중 꽃가루 농도를 확인하고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미세먼지, 황사의 농도가 높은 날은 운동을 피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자료=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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