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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아내를 죽였다' 이시언 "'나혼산' 소중한 존재...코믹? 저는 진지한 사람"

①에 이어서...

이시언을 두고 ‘나혼자산다’를 빼놓을 순 없다. 이시언이 배우로 데뷔한지 10년차지만 그가 대중에게 인기를 얻게 된 건 ‘나혼자산다’의 역할이 컸다. 본인도 이를 인정하면서 ‘나혼자산다’에 애정을 드러냈다.

“제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건 ‘나혼자산다’의 힘이 컸다고 생각해요. 첫 주연 기회를 얻은 것도요. 제가 ‘나혼산’을 잘 되게 만든 게 아니라 모두가 파이팅해서 열심히 하다보니 시너지를 일으킨 것 같아요. 박나래, 한혜진, 기안84 등 모두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불리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분들이 저를 친구, 가족으로 생각하니 정말 감사해요. 솔직히 저는 그 자리에 제가 있을 수 없다고 멤버들에게 이야기해요. 그만큼 ‘나혼산’은 저에게 소중해요. 다만 ‘나혼산’에서의 제 모습이 이시언 그 자체는 아니에요. 편집돼서 웃긴 모습을 보여주는 거니까요. 기안84한테 바보라고 하지만 실제론 천재잖아요.”

“저의 진짜 모습은, 안 믿으시겠지만 굉장히 남자다워요. 말수도 적고요. 성격이 쎄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아내를 죽였다’의 정호와 이미지가 비슷해요. ‘나혼산’ 녹화 자체는 힐링하는 기분이에요. 일주일을 힘들게 보내도 정말 재미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좋은 에너지를 받죠. 예전엔 연예인이 돼 인기를 얻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 했거든요. 사람들의 반응을 신경쓰고 살 줄도 몰랐어요. 제 생각을 바꾸게 된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죠.”

첫 주연을 맡은 이시언은 다시 한번 연기에 대해 생각해봤다. 10년 동안 배우생활을 하면서 늘 고민했던 지점들이 머릿속에 떠오른 듯 이시언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는 아직도 연기의 정답을 찾아나서고 있다. 틀에 박힌 연기를 벗어나 동료 배우들은 물론 보는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 말이다.

“연기에 대해 늘 ‘정답이 뭘까’라고 고민해요. 감독님들이 원하는 정답을 잘 준비했는지 말이죠.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정말 준비한 것만 연기하게 됐죠. 한마디로 상대 배우와 호흡할 때 유연하게 대처를 못 한 거예요. 영화 ‘깡철이’에서 유아인이 제 속을 꿰뚫어보더라고요. ‘형 연습 많이 했네. 그런데 마음에 안 들지?’라고 하면서요. 그때부터 제가 어떻게 하면 연기를 유연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봤어요. 성동일 선배님은 ‘네가 생각하는 호흡들을 그대로 내뱉지 말라’고 하셨어요. 드라마 ‘라이브’를 하면서 동일이 형의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됐죠. 그런데 연기에 대한 정답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계속 ‘깝치지 않는 배우’가 되려고요. 허세부리지 말고 타성에 젖지도 않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런 생각이 나지도 않더라고요. 제 자신이 하는 거 이상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그 사랑이 식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어디 가서 명함을 내밀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정말 허세 부릴 것이 1도 없어요.”

이시언은 ‘아내를 죽였다’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그동안 코믹 연기를 많이 했고 ‘나혼자산다’에서도 코믹한 모습을 많이 보인 그가 대중 앞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드러낸다. 실제로 이시언은 진지한 사람이다. 예능인 이시언이 아닌 인간 이시언의 모습을 ‘아내를 죽였다’ 정호 역으로 관객들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코믹 연기가 제 배우 인생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적 있었어요. ‘나혼산’ 출연 이후부터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진지하게 포장하려고 하지’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서 스스로 진중한 스타일이라고 말하기 망설여지더라고요.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남궁민 형이 저한테 한 말처럼 예능은 정말 양날의 검 같아요. 배우의 모습, 저의 모습, 예능의 모습이 다 다르니까요. 그래도 제가 ‘나혼산’에서 자진 하차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저한테 의리를 보여주셨는데 나가라고 할 때까지는 열심히 해야죠.”

“사실 제가 히트작이 몇 개 없어요. ‘응답하라 1997’ 같은 히트작이 있는 게 정말 감사하죠. ‘응칠’에서 만난 배우들, 신원호 감독님과 잘 지내고 있어 행복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를 인생작으로 꼽고 싶어요. 그 작품은 신드롬도, 큰 인기도 없었죠. 하지만 훌륭한 연기를 펼친 정경호씨와 함께 한 이 드라마가 저한테는 가장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있어요.”

사진=kth 제공

박경희 기자  gerrard@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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