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패션 디자이너 한현민과 컬래버레이션한 아트 마스크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아트 마스크는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부산, 서울, 대구 3개 도시 공연을 기념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현민 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제작된 것이다.

사진=한현민이 디자인한 아트마스크/에스앤코 제공

한현민은 패션 브랜드 뮌(MUN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울마크 프라이즈 결승진출, 서울패션위크 베스트 디자이너상 수상 등을 통해 남다른 독창성과 감각을 인정받은 디자이너다.

‘낯설게 하기’라는 자신의 패션 철학을 반영해 '오페라의 유령' 마스크를 ‘한국의 야생화’에서 영감 받은 한국적 색채의 마스크로 재탄생시켰다. 한현민 디자이너는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장미다. 서양의 대표적인 꽃이기도 한 장미 대신 한국의 야생화를 모티브로 동양과 서양을 조합시킨 마스크를 제작한다면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았다”고 모티브를 밝혔다.

아트 마스크는 한국의 전통 소재인 시스루 오간자를 베이스로 그 위에 다양한 소재와 표현방식으로 야생화를 표현하였다. 마스크는 옥색, 노란색, 보라색 총 3가지 컬러 팔레트로 선보인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옥색의 마스크는 고려 청자의 은은한 비취 빛을 생각하며 작업된 것으로 한국의 전통공예 자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노란색 마스크는 실크 오간자가 가지는 투명함과 은은한 광택의 매력이 마스크에 그대로 녹여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보라색 마스크는 수작업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오간자를 여러 크기로 커팅해 꽃잎을 만들고 손바느질로 꿰어 들판의 야생화를 표현하고 있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마스크 공개와 함께 12월 13일부터 2월 9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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