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폭행 논란에 결국 EBS 김명중 사장이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13일 오후 김명중 사장이 EBS 뉴스에 출연,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를 둘러싼 폭행 논란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김명중 사장은 이날 뉴스를 통해 “EBS를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BS는 해당 사태 이후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린이·청소년 출연자 인권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대폭 보강, 구체적인 보호 규정을 만들어 제작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출연자 선정시 담당 PD외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제’도입을 검토 중이다.

지난 10일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MC 채연이 당당맨 최영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채연이 붙잡자 최영수가 이를 뿌리쳤고, 이 과정에서 때리려는 모션을 취했다는 것.

여기에 박동근이 채연에게 ‘독한X’이라고 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가중됐다. 이후 성매매 업소에서 쓰는 ‘리스테린 소독’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처벌을 호소하는 글까지 게재됐다.

EBS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출연진들의 출연정지 및 재정비를 위해 ‘보니하니’ 방송중단을 결정했다.

 

아래는 김명중 사장 사과 내용 전문이다.

그동안 EBS를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EBS는 어린이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 및 제도 개선을 위해 EBS가 앞장섬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교육 공영방송사로 거듭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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