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지인이 그의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집을 떠나지 않는 할아버지 다니엘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SBS

제작진은 집을 쓰레기로 가득 메우고 있는 다니엘의 오랜 지인을 찾아갔다. 다니엘의 아내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다는 박선정 교수는 "2년 전 새벽 6시쯤 그가 찾아왔다"고 했다. 박 교수는 "비 오는 날 비를 맞고 울고 서 있었다. 첫 마디가 '레지나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이날 박 교수는 119에 신고했지만 그날 다니엘의 아내는 사망하고 말았다. 

그 뒤 연락이 끊겼던 다니엘은 열흘 전 박 교수를 다시 찾았다. 그는 겁에 질려 벌금 고지서와 독촉서를 꺼내놓았다고. 모든 재산이 아내 레지나의 명의로 돼 있지만 아내는 갑작스레 사망했고, 다니엘은 관광비자로 입국했고 불법체류자 신세가 됐기 때문에 명의를 전환할 방법을 몰라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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