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사체를 유기했다고 지목된 남자가 혐의를 부인했다.

13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생후 40일된 아기를 나무상자에 밀봉한 부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진영(가명)씨는 전남편 박씨가 막내딸 하은이의 사체를 나무상자에 넣어 작은 방에 보관해왔다고 했지만 박씨는 이를 부인했다. 오히려 박씨는 다른남자의 아이를 가진 진영씨가 자신 몰래 아이를 강남 주변에 버렸다고 주장했다.

가정폭력 혐의에 대해서도 억울하다고 했다. 박씨는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은이 엄마가 가출해서 여성쉼터에 입소할 때도 가정폭력으로 들어갔다. 이걸 이슈화시키고 싶지 않지만 안 하고 싶지도 않다. 왜냐면 불합리한 걸 많이 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영씨는 외도와 영아사체 유기에 대한 박씨의 주장에 대해 모두 부인했고 "그 사람 혼자 상상한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