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이번에도 ‘믿듣 라이브’로 부산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빼앗았다.

거미가 지난 14일 KBS 부산홀에서 열린 2019 연말 투어 콘서트 ’Winter Ballad(윈터 발라드)’로 부산 관객들을 만났다. 거미는 역대급 귀호강 라이브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에 아우르는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거미는 또 한 번 대체 불가한 여성 보컬리스트로서의 위상을 입증한 것.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거미의 공연답게 부산 역시 공연장을 찾은 다양한 연령대와 관계성을 가진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학부모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어 거미의 공연을 찾은 이들부터 결혼을 앞둔 오래된 연인과 직접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단위의 관객들까지. 특히 거미의 음악을 들으며 자라온 2030세대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믿고 보는 거미 공연’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거미는 대표 히트곡인 ‘그대 돌아오면’과 ‘날 그만 잊어요’를 오프닝으로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전주만 들어도 관객들의 함성이 터져 나오는 다양한 메가 히트곡들을 라이브로 부르던 거미는 ‘어른 아이’의 ‘울고 웃네’ 후렴구를 관객들과 직접 함께 부르며 객석 반응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직접 건반을 치며 고품격 라이브를 선보여 공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최고의 무대들을 이어나갔다.

거미의 히트곡들 외에도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들리 또한 준비됐다. 부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다시 무대에 오른 거미는 신나는 락 메들리로 파워풀한 보컬을 다시 한번 뽐내며 공연장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객석 모두가 기립하며 거미의 음악을 온몸으로 즐기는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기도.

또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거미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직접 무대 아래에 내려가 히트곡 ‘러브 레시피’로 관객 하나하나와 직접 눈을 맞추며 노래를 하기도 하며, 전 객석 모두가 하나 되어 ‘기억상실’과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부르는 거미와 관객들의 목소리가 가득했던 무대 또한 만날 수 있었다. 객석 모두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최고의 공연을 펼친 것.

공연이 막바지에 거미는 “가수가 공연할 때 객석이 가득 차는 게 제일 큰 행복이다. 지난 몇 년간 전국 투어를 쉼 없이 하고 있는데 귀한 시간을 내서 제 공연을 찾아와 주시는 관객분들의 마음을 절대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마음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대전에 이어 부산 관객들을 만난 거미는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과 21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되는 연말 투어 콘서트 ‘Winter Ballad’로 세 번째 도시 서울 공연을 이어나간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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