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에 이어 첫 선발 출격까지 달성한 강원FC 미드필더 이영재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재는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2차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팀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서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 종일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첫 선발 데뷔전에 대해 꿈꿔온 순간을 이뤘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크다며 성장을 다짐했다. 경남FC에서 뛰다 올여름 강원으로 이적해 김병수 감독에게서 중용되며 ‘병수볼’의 핵심이 돼 강원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일 홍콩과의 1차전에서 그를 교체 출전 시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했고, 이날은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보냈다. 한국이 전반 13분 김민재의 헤더 결승골 이후 추가 득점 없이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가운데 이영재에게도 추가골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영재는 “공격 포인트에 욕심내기보다는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서 각인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해 실망감이 크다”면서 “꿈꿔온 순간을 맞이해 행복했지만, 더 큰 숙제가 남았다고 생각한다. 보완할 게 많다”고 자신의 선발 데뷔전을 돌아봤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