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남편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아나운서 출신의 배우 임성민, 그의 남편 마이클 엉거 교수가 출연했다.

사진=KBS

임성민은 “사실 옛날부터 결혼에 뜻이 없었다”라며 “결혼, 출산을 하다보면 경력을 이어가기가 힘들다. 아나운서 시절에는 내 사생활보다 공인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했다”라고 밝혔다. 또 “연기도 늦게 시작해서 결혼을 생각못했다”라며 일에 쫓기던 과거를 전했다.

그러나 결혼에 생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니였다. 임성민은 “남자를 만나면 착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라며 “보통 여자들끼리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성민은 “조목조목 조건을 정리하는게 이상하고 웃긴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면서도 집 에와서 (배우자 기도를) 적어 봤다. 예를 들어 착한 사람, 그리고 방송국에서 일하다보니 잘생긴 사람, 키 큰 사람, 유머러스하고 여유가 있고, 술도 잘 먹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학교도 좋은 데 나왔으면 좋겠고, 직업을 자기가 재밌어서 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렇게 적어서 그냥 뒀다.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우연히 정리하다가 봤는데 (남편을) 정말 그대로 만났더라”라면서도 “거기에 억만장자 이런 건 안썼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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