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 달 가까이 한국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드디어 연말 한국영화 대작들이 출격한다. 웃음, 감동, 액션까지 갖춘 한국영화들이 ‘겨울왕국2’ 그리고 지난주 개봉해 동시기 개봉작 1위에 오른 ‘쥬만지: 넥스트 레벨’ 등 외화들을 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시동' '백두산' 포스터

한국영화 연말 기대작 첫 주자는 ‘시동’이다. 18일 개봉하는 ‘시동’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등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려 한다. 특히 거석이형 역의 마동석, 반항아 택일 역 박정민의 케미가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다. 멜로 장인 정해인의 색다른 연기도 기대할 수 있으며 10대 청소년 이야기뿐만 아니라 전세대가 공감할 스토리가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번째 주자는 재난 블록버스터 ‘백두산’이다. 이병헌과 하정우가 처음으로 호흡하며 여기에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가 뭉쳐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완성했다. 19일 개봉하는 ‘백두산’은 천만 관객을 모은 ‘해운대’ ‘부산행’을 잇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백두산이 천년만에 폭발한다는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궁금증을 높인다. 쌍천만 신화를 일으킨 ‘신과함께’ 덱스터스튜디오가 제작을 맡고 ‘신과함께’ ‘PMC: 더 벙커’ 스태프들이 뭉쳐 생생한 재난 현장, 박진감 넘치는 카메라 무빙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호흡' '러브 액츄얼리' 포스터

이들 사이에서 이슈되고 있는 영화 한편이 있다. 바로 19일 개봉하는 독립영화 ‘호흡’이다. 최근 배우 윤지혜가 ‘호흡’을 ‘불행포르노’라고 폭로하며 촬영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호흡’의 제작사는 16일 공식입장을 내며 윤지혜가 폭로한 내용을 해명했다. ‘호흡’이 문제적 작품으로 떠오르면서 관객들까지 극장으로 모으게 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이 19일 ‘미안해요, 리키’로 돌아온다. 영국 내 사회적 문제들을 건드렸던 켄 로치 감독은 이 영화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미안해요, 리키’도 사람사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화목한 가족의 일상 속 장애물들을 통해 현실을 바라볼 예정이다.

사진='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 '아이 엠 브리딩' '기억할 만한 지나침' 포스터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신비아파트’가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로 돌아온다. 19일 개봉하는 이 애니메이션은 현재 ‘겨울왕국2’ 신드롬이 계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어린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명작 ‘러브 액츄얼리’도 18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All You Need is Love’ 등 시대가 바뀌어도 회자되는 OST, 주인공들의 다양한 사랑이야기가 연말 연인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19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스코틀랜드에서 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아이 엠 브리딩’, 미스터리 스릴러 ‘은지: 돌이킬 수 없는 그녀’,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 ‘기억할 만한 지나침’ 등이 연말 극장가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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