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의 인기 시동은 꺼질 줄 모르고 있다. 올해 ‘유열의 음악앨범’에 이어 드라마 ‘봄밤’까지 출연하며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또한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를 통해 예능에 도전, 새로운 정해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영화 ‘시동’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색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시동’은 ‘백두산’ ‘천문: 하늘에 묻는다’와 함께 올 연말 한국영화 BIG 3 중 하나로 꼽힌다. 마동석, 박정민, 염정아뿐만 아니라 정해인도 라인업에 합류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는 반항아 10대 상필 역을 맡아 멜로 장인의 면모를 잠시 벗고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 ‘유열의 음악앨범’에 이어 ‘시동’으로 두 번째 주연작을 하게 됐어요. 흥행? 정말 모르겠어요. 이 영화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기 때문에 손해만 보지 말자는 생각이 있어요. 다른 배우들은 헤어스타일에 많은 변화를 줬는데 저는 ‘봄밤’ 촬영 때문에 헤어 변화를 주기 어려웠죠. 그런 부분이 아쉽긴 해요. 다만 현장에서 촬영한대로 제 연기가 스크린에 옮겨져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맡은 상필이란 캐릭터는 재기발랄하고 의욕이 넘치는 행동파라고 생각했어요. 한편으로는 할머니(고두심)를 챙기는 효자로 보이기도 했죠. 그동안 ‘밥누나’ ‘봄밤’ 등 드라마에서 순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반항아 가득한 상필로 이미지 변신을 한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상필에게도 순한 내면이 존재하니까요. 다만 상필은 철이 없고 표현방식이 거칠 뿐이죠. 상필을 연기하면서 어렵거나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어요.”
‘시동’에서 상필은 절친 택일(박정민)과는 다른 반항아 캐릭터로 등장한다. 택일이 앞뒤 없다면 상필은 순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 또한 행동의 옳고 그름에 갈등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정해인은 그런 상필을 바라보며 자신과 닮은 구석을 찾기 시작했다.
“상필은 저와 닮은 구석이 많았죠. 예로 고두심 선생님과 촬영할 때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생각났어요. 할머니께서 치매에 걸려 저를 못 알아보셨는데 고두심 선생님 캐릭터도 친할머니와 똑같은 상황이었거든요. 촬영할 때마다 울컥하는 감정을 억누르려고 신경 많이 썼어요. 상필의 성격도 저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곤 했죠. 저는 학창시절 어중간하고 평범한 아이였어요. 유행에 민감하고 친구들 따라하는 거 좋아했죠. 내성적인 편이라 사람들 사이에서 튀지도 않았죠.”
“택일과 상필은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또래 친구예요. 욕을 시원하게 해도 마치 호칭을 부르는 것처럼 편한 사이죠. 그냥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사이라고 해야할까요? (박)정민이형이 대사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행동도 애드리브로 펼쳐 맛깔나는 장면들을 만들었어요. 저는 대본을 잘 지키는 편이고 애드리브 받는 걸 좋아해요. 정민이 형과 함께 해서 택일, 상필의 장면들이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었죠.”
정해인은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과 함께 ‘시동’에 참여하게 돼 들뜬 마음이었지만 ‘시동’에선 이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적었다. 택일은 택일의 스토리로, 상필도 자신만의 스토리로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해인은 이들과의 몇 안 되는 촬영에도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많은 걸 느꼈다.
“제가 ‘파수꾼’을 보고 정민이 형 팬이 됐어요. 언젠가는 한 작품에서 만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시동’으로 만나게 돼 정말 좋았어요. 다만 같이 붙는 신이 많지 않아 아쉬웠죠. 정민이 형이 다작하시니 다시 한번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현장에서 형이 ‘형 있어?’ ‘드라마 찍어?’ 간단한 질문들만 저한테 하셨어요. 그런데 어색한 느낌이 전혀 없었죠. 정민이 형이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환기됐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마동석 선배님과 함께하는 장면이 정말 없었어요.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저와 윤경호 형의 브로맨스가 있으니 관객분들이 이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촬영장에서도 경호 형에게 많이 의지했죠. 저를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김)민재형도 마찬가지였죠. 영화에선 무서운 일을 하는 사람들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부드럽고 나이스한 형들이랍니다.”
사진=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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