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 당시 ‘최순실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승일은 “더 큰 적폐와 싸우겠다”며 총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는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뼈를 묻을 곳은 광주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사는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적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승일은 “연고나 조직 없이 정당에 가입해 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숙제”라며 “본선에서 유권자 평가를 받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팬”이라며 “당선된다면 민주당에 가입하겠다”고 말했다.

노승일은 가족, 지인 도움 없이 홀로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그는 “올해 초 짓던 집에 불이 나면서 옆집까지 피해를 봤다. 옆집을 새로 지어주면서 선거자금은커녕 집 지을 돈조차 부족하다”며 “지난주 막내 딸이 태어나면서 아내와 아이들이 처가에 머물고 있다. 홀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또한 올해 8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이력에 대해선 “단 하루도 사죄의 마음을 놓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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