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의 일상이 그려졌다.

1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좋다’에는 결혼을 하며 한국으로 귀화한 이연복 셰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MBC

냄새를 맡지 못하는 이연복 셰프. 때문에 쓴 아메리카노를 잘 마시지 못한다고. 고된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이연복 셰프는 달짝지근한 캔커피를 마셨다.

호텔 최초 중식당 주방장 및 주한 대만 대사관 주방장 역임한 화려한 이력. 그러나 이연복 셰프는 어린시절 화교 출신으로 힘든 환경에서 자랐다. 3남 2녀 중 둘째였던 이연복이 직업세계에 뛰어들게 된 것도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결혼 후 한국으로 귀화한 이연복은 이제 어엿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리사. 과거 처음 요리의 세계에 접어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이연복은 “옛날에는 (주방에서) 뭐 모르는거 질문하면 거의 안 가르쳐줬다. 대답도 안하고 모임 같은 데서 요리 얘기 나오면 자세히 듣고, 귀동냥 많이 하고 그래서 주위에서 들은 걸 많이 응용했다”라고 밝혔다.

지금은 몰려드는 손님을 치르느라 주방에서 하루 12시간을 꼬박 서 있다보니 체력관리가 필수였다. 공원을 걸으며 이연복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거, 내가 하고 싶을 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걸 하다보니까 자전거나 빨리 걷기 이런게 최고 좋더라고요”라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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