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전도연, 오정세 등 2019년 한국영화를 빛낸 주역들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17일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KTH와 영화진흥위원회, 비타브리드가 후원한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는 이장호·배창호 감독, 이춘연 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 영화진흥위원회 김상윤·김현정 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생일'의 배우 전도연이 수상했다. 전도연은 “제작가들께서 주신 실속 있는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 자리에 계신 제작가 모두에게 대본 받고 싶고 모든 제작가들이 탐내는 여배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증인'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정우성은 “상은 받을 때마다 특별하다. 다른 가치와 의미를 느낀다. 점점 더 떨리고 익숙하지 않다. 앞으로도 익숙하고 싶지 않다”면서 “좋은 영화를 만든 제작사와 이 상을 주신 제협(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스윙키즈'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정세는 “배우로 활동한 지 올해가 22년째”라며 “오늘 상은 영화배우로서 처음 받는 상”이라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꽤 오래 한 것 같은데 이 자리에선 병아리”라며 “무릎 연골과 바꾼 상”이라고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故)전미선은 '나랏말싸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의 조성훈 본부장은 “17년을 함께 시상식을 다니곤 했는데 혼자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며 “좋은 곳에 잘 계실 것이라고 믿고 가족 분들에게 이 상 잘 전달하겠다”고 먹먹한 소감을 털어놨다.
올해 한국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해외에서 보내온 영상을 통해 “얼마 전 영평상에서 평론가분들이 주는 감독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제작가분들이 주는 감독상을 받아 상징성이 크다”면서 “항상 예술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를 허물고 싶었는데 올해 그런 저의 노력을 많이 인정해주신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작품상을 수상한 '벌새'의 제작·각본·연출을 맡은 김보라 감독은 “해외에서는 대상을 몇 번 받았지만 국내에서 이렇게 큰 상은 처음이라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며 “격려의 의미로 생각하고 한층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로상은 이장호 감독이 수상했다. 이은 제협 회장은 “후배들에게 완벽한 영화 인생을 보여준 이장호 감독님에게 공로상을 드린다”라고 했다. 이장호 감독은 공로상에 대해 “좀 애매한 면이 있다”면서 “나이 먹은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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