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은정과 방송인 김구라의 심상치 않은 케미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이어 14일 정규 편성 이후 첫 방송된 리얼 동거 버라이어티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에서의 모습 때문이다.

 

 

'발칙한 동거'에서 파일럿 방송 당시 호흡을 맞췄던 김구라-한은정, 피오-김신영-홍진영이 다시 한번 집주인과 방주인으로 만났다. 여기에 새 동거인으로 합류한 용감한 형제-전소민-양세찬은 반려견까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김구라에 대해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개인주의자 면모가 있다”며 “처음엔 집으로 자신의 수건을 가지고 오다가 이젠 내 수건을 사용한다. 그만큼 신뢰가 생겼다는 거겠죠?”라고 친밀함을 살짝 공개했던 한은정은 지난 파일럿 당시 김구라의 불만을 기억하고 냉장고를 음식으로 채워둔 뒤 반말과 존댓말을 오가며 숨겨둔 애교를 방출했다. MC와 패널로 출연했던 ‘라디오스타’ 때처럼 한은정의 콧소리 섞인 애교에 김구라는 투덜거리면서도 부탁을 대부분 들어주는 등 츤데레 면모를 보여줬다.

한은정의 계약 조건은 옷에 단추 달아주기, 같이 등산하기, 화분 사러 가기였고 김구라는 "등산 안가면서 그런다"고 타박했다. 이에 한은정은 "매일 혼자 간다. 같이 가줘용"이라며 애교를 발산했다.

 

 

결국 봄나들이 분위기를 한껏 뽐내며 한은정과 김구라는 꽃시장을 방문했다. 다정하게 선인장을 고르던 중 주인 아주머니의 '사랑해' 문구가 적힌 선인장 추천에 이들은 어색한 표정으로 "저희는..그런 사이는..아니고.."라고 부인하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이후 서장훈에게 줄 꽃다발을 사러 가서는 한은정이 애교 섞인 목소리로 "저 서비스 받았어요~"라며 흥정에 성공한 기쁨을 전하자, 김구라는 그 모습이 귀여운 듯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하며 밀당을 계속 했다.

김구라는 한은정의 뜻대로 화분 분갈이를 도와줬고, 서장훈을 불러 만남을 가졌다. 그 사이 한은정은 김구라를 위한 12첩 반상에 도전해 알콩달콩한 케미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파일럿 방송 후 주변 지인들의 반응도 공개했다. 한은정은 "어떻게 김구라처럼 콘트롤 안 되는 사람을 잘 다루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고, 김구라는 "한은정씨와 방송한다니까 주변에서 다 부러워한다"고 말해 서로에 대한 은근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출연 때 나머지 MC들의 놀림에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던 한은정과 어색해하면서도 싫지는 않아하는 듯한 김구라의 묘한 모습이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에서 더욱 노골화될 전망이다.

 

사진=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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