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이 유럽리그 한국인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오늘(15일) 밤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통렬한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본머스를 4-0으로 완파하고 홈 12연승을 기록했다.

 

◆ 본머스전 레프트윙 선발 출격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넣은 손흥민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잃지 않았다. 손흥민과 함께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2선 공격 라인에 배치됐다.

토트넘의 화력은 전반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전반 16분 무사 뎀벨레가 왼쪽 코너킥에서 뒤로 흘러나온 골을 잡은 뒤 침착하게 슈팅해 골을 넣었다.

 

◆ 전반 19분 추가골 새역사

이어 손흥민은 3분 만에 추가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전반 1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이 튀어 오르자 쏜살같이 문전으로 쇄도했고, 해리 케인의 백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호, 시즌 19호 골을 기록해 차범근 2017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토트넘 4-0 대승 홈 12연승

토트넘은 후반 4분 해리 케인의 추가 골로 3-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휘하며 후반 8분 중앙에서 공을 가로채 돌파한 뒤 왼쪽 측면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공을 넘겨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1분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타이밍에 크로스를 올렸는데, 골키퍼가 잡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6분에는 무사 뎀벨레의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 그물 바깥쪽을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얻은 코너킥 이후 공격에서 빈센트 얀선의 득점으로 4-0을 만들었다.

 

사진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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