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는 일정을 잘만 조율하면 최대 11일 동안 휴가를 떠날 수 있다. 유럽까지도 갈 수 있는 넉넉한 시간이 마련된 셈이다. 여행 계획을 다 세웠다면 이제 캐리어를 살 차례다. 캐리어가 다 그게 그거지 싶지만 아니다. 여행자의 짐과 안전, 체력까지 책임지는 만큼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캐리어를 살 때 체크해야 할 네 가지를 살펴본다.

 

 

1. 바퀴 개수

캐리어는 일반적으로 바퀴가 2개인 제품과 4개인 제품으로 나뉜다. 바퀴가 2개인 캐리어는 가파른 길이나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손쉽게 고정할 수 있다. 하지만 끌고 다닐 땐 바퀴가 4개인 제품보다 훨씬 많은 힘을 들여야 한다. 바퀴가 4개인 캐리어는 2개인 제품보다 고정이 어려워 잘 잡고 있어야 한다. 대신 적은 힘으로도 잘 굴러간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짐이 가벼운 단기 여행에는 기동성이 좋은 이륜 캐리어를, 짐이 무거운 장기 여행에는 안정적인 사륜 캐리어를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2. 무게와 크기

캐리어는 사이즈를 기준으로 기내용 캐리어와 수하물 캐리어,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기내용 캐리어는 20인치가 많으며 수하물 캐리어는 28치가 주를 이룬다. 항공사마다 기내에 반입이 가능한 캐리어의 크기와 무게를 별도로 정해놓았으니 원하는 항공사에 먼저 문의한 후 캐리어를 선택해야 한다. 보통 크기는 20인치 이하, 무게는 12kg 이하 정도가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3. 보안장치

화물을 검사할 때 잠긴 캐리어를 여는 과정에서 파손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TSA 인증 잠금장치가 있는 캐리어를 구매하는 게 좋다. TSA 인증 잠금장치는 장치 옆에 열쇠 구멍이 있어 마스터키만 있다면 파손하지 않고도 가방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4. 재질

캐리어는 본체의 소재에 따라 하드 케이스 캐리어와 소프트 케이스 캐리어로 나뉜다. 하드 케이스 캐리어는 색상과 디자인이 감각적이고 세척이 매우 간편하다. 하지만 외부 충격에 약하고 쉽게 부러질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면 내구성을 보완할 수 있다.

소프트 케이스 캐리어는 천 재질로 만들어져 파손될 위험이 적고 하드 케이스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때가 탔을 때 제거하기가 어렵고 디자인 면에서 선택의 폭이 좁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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