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자 미식의 도시인 미국 뉴욕 맨해튼에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한 한국 식문화 전파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록펠러센터에 ‘비비고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팝업’을 개점했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록펠러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밀집 지역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꼽혀 글로벌 식음료 업체들이 브랜드를 알리고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비비고는 록펠러센터 프라자에 입점해 글로벌 업체인 블루보틀, 스위트 그린, 푸쿠 등과 함께 뉴요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비비고 QSR’은 새로운 문화에 익숙한 뉴요커를 겨냥해 비비고 중심의 한국 식문화를 알리고자 전략적으로 기획한 식문화 공간이다. CJ제일제당은 이곳에서 메뉴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라는 로드맵에 적용할 계획이다. 매장은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사 바이어를 타깃으로 한 쇼케이스 매장으로도 활용해 동부지역의 유통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미국 전역에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슈완스도 인수 후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미국의 코스트코를 포함해 서부지역 중심으로 비비고가 입점해 있다면 향후 동부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비비고 QSR’에서는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이색 비빔밥인 ‘비비콘’과 ‘잡채’ 등 스낵 메뉴 7종을 판매한다. 오피스 밀집 지역이라는 뉴욕 맨해튼의 상권을 고려해 ‘김치 컵밥’ ‘비빔 김밥’ ‘런치 박스’ 등 투고(To-go) 메뉴도 함께 판매한다. 이동하며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는 뉴요커의 라이프 스타일과 한식을 결합했다.

맨해튼 전역에 걸쳐 ‘비비고 QSR’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달 대행 업체인 우버이츠 딜리버리와 계약했다. 대형 레스토랑 체인뿐만 아니라 지역의 작은 레스토랑까지 배달 서비스가 점점 활발해진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한식을 맛볼 수 있는 비비고 대표 제품을 판매하는 '비비고 마켓'도 운영한다.

공식 오픈 전 지난 19일 진행한 프리 론칭 행사에서 다수의 참가자들은 “최근 다양한 에스닉 푸드를 접하면서 한식에 대한 호감이 생겼다” “비비고를 통해 통해 처음 접해본 한식은 건강하면서 고유의 특색을 가진 식문화임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3일부터 2월 7일까지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뉴욕대 등 맨해튼 중심가를 순회할 예정이다. 한류와 에스닉푸드 등에 관심 많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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