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가 지난 21일 개막했다. 첫 공연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공연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의 프리뷰 공연에 이어 21일 본공연의 막을 올린 '위대한 개츠비'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없애고, 관객을 직접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며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관객참여형(이머시브) 공연이다.
제이 개츠비의 초대를 받아 참석한 관객들은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황금기이자 재즈시대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개츠비 맨션(그레뱅 뮤지엄 2층)에 방문해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찰스턴 댄스를 추기도 하며 개츠비의 티파티 준비를 돕는 등 공연의 일부가 되어 즐긴다.
'위대한 개츠비'의 협력연출인 에이미 번즈 워커는 “영국의 작은 펍을 개조한 공연장에서 처음 '위대한 개츠비'를 선보였을 때만 해도 이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될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한국의 관객에게 이머시브란 장르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들었고 1920년대 미국식 표현의 대사들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한국 관객들이 우리 공연의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즐겨주셔서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보니 즐겁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개츠비 맨션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일반적인 관객이 아닌 작품 속의 인물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이 공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캐릭터로 분한 배우들은 관객에게 다가가 이름을 물어보기도 하고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도한다.
그럴 때 부담을 가지고 피하기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답하는 것이 이 작품을 더욱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첫 걸음이다. 어떤 대답을 해도 상황에 배우가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간혹 엉뚱한 대답을 하는 관객에게 재치 있게 응대하는 배우들의 노련한 순발력도 이 공연의 재미다.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개츠비 맨션 곳곳에 감춰진 시크릿 룸이 있다는 것. 원작 소설의 주요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되, 다양한 공간에서 각 캐릭터에 따른 서로 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진다. 배우가 자신과 함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기 권할 때 최대한 “예스(Yes)”라고 대답하는 것이 좋다. 어디론가 이동하거나 적극적으로 극에 참여하기 부담스럽다면 ‘메인홀’에 계속 남아 있어도 충분히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이머시브 공연이지만, 공연 관람 시 지켜야 할 에티켓은 동일하다. 배우와 관객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공연 중 옆 사람과의 심한 잡담이나 고성방가, 장난 등은 삼가야 한다. 특히,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다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배우의 동선이 확보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다.
2020년 2월 28일까지 그레뱅 뮤지엄 2층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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