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네이버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본격 서비스에 돌입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나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등 전산 설비와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인터넷망을 통해 유료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KT·SK텔레콤 등과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

네이버의 전산 인프라를 관리하는 자회사인 NBP는 오늘(17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NBP는 지난해부터 '네이버 클라우드 비즈'라는 이름으로, 네이버가 지원하는 여러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범용 클라우드 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매달 새 기능 추가 업그레이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일단 서버·스토리지·보안·전산망 관리 등의 기본 설비와 SW를 제공하며, 매월 4∼5개씩 새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외국에서도 네이버의 설비·SW를 빌려 쓰는 '글로벌' 상품도 준비해 올해 3분기 내에는 MS·구글 등 수준으로 다양한 국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 AI·지도 빌려쓰는 ‘API’ 6월 서비스

또 검색·대화형 인공지능(AI)·지도 등 네이버의 간판 기술을 고객사가 빌려 쓸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상품도 6월부터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API 상품을 활용하면 자사의 블로그나 온라인 상거래 앱에 네이버의 검색, 지도, 음성인식 서비스를 자체 기능처럼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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