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과 정려원이 다소 찌질하지만 나름 치열한 그들만의 전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크리에이터 박연선/극본 이현, 서자연/제작 에스피스, 총 16부작)에서 대학시절의 좋지 못한 추억을 가지고 10여 년 만에 진영지청에서 거짓말처럼 재회한 이선웅(이선균)과 차명주(정려원).

사진=JTBC

선웅과 명주는 앞선 2회 방송에서 그간의 악연이 공개됐다. 선웅은 명주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으나, 알고보니 명주는 진영지청에 오기 전 이미 이곳에 선웅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사건 처리에 있어 효율성을 중시하는 명주와 돌아가더라도 여기저기 마음을 쓰며 이유 있는 오지랖을 부리던 선웅의 방식은 극과 극 대척점에 있었고, 결국 ‘정수실업 임금 체불 사건’으로 크게 부딪치고 말았던 것

뿐만 아니라 선웅이 의도치 않게 명주의 자존심을 건드린 사건이 있었다. 매년 수석 졸업생이 받았다던 박 교수의 ‘유척’이 어찌된 일인지 선웅의 손에 들어가 있었던 것. 심지어 선웅은 조민호(이성재) 부장이 유척에 대해 묻자 “별거 아니다”라고 답하며 맥주를 따는 병따개 용도로 사용해버렸으니, 명주의 자존심에는 당연히 스크래치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예고영상에는 “김정우 검사, 이제 제 방에서 일하면 어떠냐고요”라며 선웅이 지도 중인 김정우(전성우)를 데려오려는 명주가 포착됐다. ‘선방’을 날린 명주에게 선웅은 “확실해졌어. 이제부터 전쟁이야”라며 혼잣말을 중얼거렸고, 두 사람은 결국 총, 칼 없는 2차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부터 열까지 삐걱거리기만 하는 선웅과 명주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검사내전’ 제3회, 오늘(23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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