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본 대로 말하라’ 측이 차량사고에 대한 후속조치를 약속했다.

2020년 상반기 OCN 방영 예정인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제작사 에이치하우스,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차량사고에 대한 후속조치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월 29일 인천 영종도 인근 도로에서 ‘본 대로 말하라’ 자동차 추격신을 촬영하던 중 스태프들이 타고 있던 슈팅카(촬영을 위한 특수제작차량)과 액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자에 있던 스태프 총 8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중 척추가 골절된 조명 스태프는 약 1년 6개월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상을 입었다.

이에 방송노조 3단체는 주중 CJ ENM과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치하우스를 상대로 근로기준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에이치하우스는 해당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지난 12월 22일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협의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합의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또 합의 세부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산재보상 수준을 상회한다며 “피해자 측에서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번 사고가 일방적으로 이슈화된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 방송스태프지부 측에서 주장한 사항들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때문에 당초 방송스태프지부 측에서 요청한 기자회견 출석과 보상 협의권한 위임을 거부하였으며, 대외적인 이슈화보다 재활치료에 집중해 하루 빨리 현장으로 복귀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당초 방송노조 측이 주장한 1년 6개월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수술 이후 경과가 좋으며, 이달 말 재활전문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약 3개월의 재활기간 거쳐 퇴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야외촬영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전체 현장 적용에 나섰다. 정착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명확한 의지를 갖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표준근로계약 도입과 관련한 업계 전반의 노력과 합의에 당사도 동참할 것을 수 차례 밝혀온 것처럼 앞으로도 드라마 산업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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