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에 나선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의 약 4시간 발언 후 김종민, 권성동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본회의에 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오후 9시 49분께 첫 토론자로 단상에 오른 주 의원은 24일 오전 1시 48분까지 총 3시간 59분간 쉬지 않고 발언했다.

판사 출신으로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 안건 중 민생법안을 제외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자고 제안했던 주 의원은 일찌감치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낙점됐다.

주 의원은 이날 선거법에 대해 “정의당이 어떻게 해서든 의석수 좀 늘려보려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천하에 없는 제도를 만들어오고 민주당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어떻게든 통과시키려고 두 개를 맞바꿔 먹었다”고 비판했다.

김종민 의원은 “선거제를 개혁한다”며 오전 1시 50분께부터 장장 4시간 31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했다. 3번째 주자 권성동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판하며 “문희상씨”라고 입을 열었다. 현재 권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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