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알바 사장님 두 명 중 한 명은 내년도 올해 정도의 규모로 알바생을 채용할 계획이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알바몬이 최근 아르바이트 고용주 740명을 대상으로 ‘2020 알바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내년 한해 사장님들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규모로 알바생들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알바생 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 절반을 조금 웃도는 53.9%의 사장님이 ‘올해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 답했다. ‘올해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29.7%로 ‘올해보다 적은 인원을 채용할 것(16.4%)’이란 응답보다 소폭 더 높았다.

내년 더 많은 알바생들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사장님들은 그 이유로 ‘사업확장(48.6%)’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부족한 일손을 보충하려고(23.2%)’,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서(4.5%)’, ‘장사가 잘돼서(4.5%)’ 등 내년 사업에 대한 희망 섞인 이유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풀타이머를 파트타이머로 전환, 시간대별로 쪼개서 운영하려고’라는 응답이 17.7%를 차지, 주휴수당 등 임금 부담으로 인해 오히려 채용 인원을 확대하려는 시도도 일부 있었다.

반면 올해보다 적은 인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사장님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부담(51.2%)’을 결정적인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서(21.5%)’, ‘장사가 잘 안돼서(12.4%)’, ‘임대료, 주재료 값 인상 등 운영여건이 계속 나빠져서(10.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알바생 채용인원 감축을 계획하는 사장님들은 부족한 일손을 어떻게 충당할까. 알바생 채용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답한 사장님의 40.5%가 ‘배우자, 자녀 등 가족과 지인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 답했다. ‘그냥 내가 더 열심히 일할 것’이란 응답이 37.2%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필요할 때 건건이 단기 알바를 사용(33.1%)’하거나 ‘브레이크타임 도입 등 피크타임 위주로 운영시간을 조정(15.7%)’하겠다는응답이 이어졌다.

또 ‘자동결제 등 무인화 서비스(13.2%)’나 ‘배달대행 등 전문 대행 업체(10.7%)’를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이외 ‘업무매뉴얼 도입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9.9%)’하거나 ‘인원을 줄이는 대신 기존 인원의 시급을 올려서 보상(9.1%)’, ‘일당백 정직원을 들여 알바를 대체(7.4%)’하는 등의 계획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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