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극장가에 박스오피스 1위 ‘백두산’과 할리우드 뮤지컬 대작 ‘캣츠’가 맞붙는다.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두 영화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 극장가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캣츠' '백두산' 포스터

‘백두산’은 12월 19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개봉 4일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했고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말 한국영화 BIG 3 중 ‘백두산’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캣츠’가 24일 개봉했기 때문이다. 사전예매량 22만장을 달성한 ‘캣츠’는 전세계 최고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영화다. 작년엔 ‘보헤미안 랩소디’가 있었고 그전엔 ‘라라랜드’가 있었듯 한국 관객들은 음악영화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올해 크리스마스 극장가의 특징이라면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연애세포를 깨울 로맨스, 멜로 영화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범블비’ ‘PMC: 더 벙커’ 등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개봉했고 한 주 전엔 ‘아쿠아맨’ ‘마약왕’ ‘스윙키즈’가 관객들을 찾았다. 모두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영화들은 찾아볼 수 없으며 연말, 크리스마스, 새해 등 극장가에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즌에 흥행을 노리는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재개봉하는 ‘러브레터’만이 멜로, 로맨스 영화로 나선다. 또한 겨울방학을 맞아 ‘프린스 코기’ ‘눈의 여왕4’ 등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24일 개봉했다.

지난해 12월만 보면 ‘보헤미안 랩소디’와 ‘아쿠아맨’이 관객들을 가장 많이 끌어모았다. 두 영화 모두 12월에만 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어떤 영화가 크리스마스 연휴, 12월의 주인공이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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