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의 진심이 작은 변화를 일으켰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극본 박주연/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4%, 최고 5.2%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5%, 최고 3.2%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고하늘(서현진)이 살얼음판 같은 사립고등학교에서 자신만의 생존전략을 터득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학생들을 위해 교과 파트너 김이분(조선주)과의 동맹을 선언하며 따뜻한 공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치열한 입시 전쟁의 선봉에 선 진학부의 고군분투와 그 속에 녹아들기 시작한 고하늘의 모습도 시청자들을 극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도연우(하준)의 도움으로 막무가내 김이분의 행동에 맞서 자신만의 수업콘텐츠를 만들게 된 고하늘. 자신만이 가능한 스토리텔링 수업자료는 천하의 김이분도 함부로 도용하기는 어려웠다. 김이분은 이에 고하늘을 불러 호되게 꾸짖었다. 뻔뻔한 김이분의 태도에 고하늘은 화가 났지만, 이 힘겨루기에서 피해를 볼 ‘학생’들을 생각하며 지는 싸움을 택했다.

김이분에게 함께 자료를 보완해 수업에 활용하라고 먼저 제안하는 고하늘의 행동에 도연우는 “이러면 김이분 선생님이 더 만만하게 볼 것”이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고하늘은 “우선순위가 뭔지 생각해봤을 뿐입니다”라고 답하며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했다.

공개수업을 위해 자신의 시간표까지 변경한 고하늘. 이 모습을 본 주변 선생님들은 “김이분이가 빨대 제대로 꽂았다”는 반응이었고,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과 도연우 역시 못마땅하게 지켜봤다. 예상대로 공개수업의 모든 공은 김이분에게 돌아갔지만, 생각지도 못한 변화가 일어났다. 김이분이 ‘고하늘 바라기’가 된 것. 먼저 나서서 수업자료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물심양면으로 고하늘을 살뜰히 챙기기에 나서는 김이분의 변화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4회는 오늘(24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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