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의 유닛 호우가 ‘아이돌라디오’를 방문했다.

그룹 god의 유닛 ‘호우’(손호영, 김태우)가 스페셜 DJ 틴탑 니엘, 리키가 진행하는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고 21년 동안의 아이돌 활동을 되짚었다.

김태우는 최근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쇼 오락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오랜만에 받아 감회가 새로웠다. (그런데) god 형들 이야기를 못 했다. 단채 채팅방에 데니가 ‘우리 얘기 안 했더라’고 올렸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한마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우는 “‘불후의 명곡’ MC로 들어갔을 때 ‘잘 할 수 있겠냐’고 걱정해줬던 형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누구보다 마음속으로 깊은 축하를 해줬을 것이라 믿는다. 3주 뒤면 우리(god)가 21주년이 된다. god의 음악 인생이 후반전으로 돌입하는 년도 같아 감회가 새롭다. 어떻게 또 멋진 음악과 무대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god가 되겠다”고 못다 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를 본 손호영은 “나는 예능 욕심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도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많다. 특히 먹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손호영이) ‘먹방’ 예능을 보면서 부러워한다. 나도 많이 먹지만 손호영도 나만큼 잘 먹는다. 운동은 안 한다. 원래 타고난 근질이 좋다”고 거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호우’는 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짧게 홍보하기도 했다. 김태우는 “12월 28~29일은 부산에서, 30일 새해 이브는 대구에서, 1월 4~5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콘서트 일정을 알렸다.

유닛 ‘호우’가 결정된 계기에 관해 손호영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했었다. 서로의 솔로 앨범에 피처링을 하기도 하면서 2017년에 콘서트를 먼저 했다. 그 콘서트를 계기로 ‘둘만의 호흡이 팬들의 목마름을 채워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까지 쭉 오게 됐다”고 말했다.

21년 역사를 되짚는 무대를 마친 손호영, 김태우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손호영은 “데뷔 전, 숙소에 자그마한 TV와 비디오 데크가 있었다. 그것 하나로 뮤직비디오도 보고 외국 자료도 봤었다. TV는 수신이 안됐다. 박준형이 이소룡의 팬이라 유일하게 ‘용쟁호투’라는 영화가 하나 있었는데 멤버들끼리 둘러앉아 그 영화를 몇 번씩이나 돌려봤는지 모른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돌이켰다.

손호영의 이야기를 듣던 김태우는 “일주일만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하지만 숙소 생활은 못 한다”고 단호하게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태우는 “‘같이 걸을까’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10일 동안 (god 멤버들과) 같이 지냈는데 그 정도가 딱 적당했다. 가족을 제외하고 나에 관해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모이니까 열여덟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섯이 10일 정도만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일 때문에 만나면 의견충돌도 있고 티격태격하는데 ‘같이 걸을까’를 찍을 때는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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