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 사별한 아내를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구순을 넘긴 유일무이한 방송인 송해의 인생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사진=MBC

구순을 넘겼지만 송해는 여전히 ‘전국 노래자랑’ 일반인 출연자들을 직접 챙겼다. 무엇보다 호흡이 중요한 방송에서 일일이 출연자들을 확인하고, 인사를 나누는 열정이 장수 프로그램의 비결이었던 것.

늘 정정해 보였지만, 송해는 약 1년 전 아내와 사별했다. 녹화를 끝내고 집에 돌아온 송해는 “하늘나라 간 사람이 꼼꼼했어. 내가 늦잠도 잘 못자고 그랬어”라고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큰 아이는 여기 길 건너에 살고, 나는 1동에 살고 막내는 3동에 살아. 그러면 애들(학교) 보내고 와서 한 두 시간 닦고 이러고. 맨날 (정리)하는 사람이 있는 집 같지. 그런 흔적을 보고 마음의 위안을 삼지”라며 아내의 부재를 또 바쁘게 채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의 묘소를 찾은 송해는 “여기에 집사람이 있고 분봉이 높은 데가 내 자리야”라고 바로 옆 묫자리를 가리켰다. 이어 “나야 뭐 언제 고향에 갈지 또 영영 못 갈지도 모르고 소나무가 이 지방의 울타리니까 ‘신세 좀 지세’하고 여기 와 있는 거예요”라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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