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 혜리 류준열 박보검이 초고속 열차를 타고 지상파 방송사 수목드라마 주연으로 꽃혔다. 삼각관계의 주인공들이 '나 홀로' 수목 시청률 경쟁에 나서는 셈이다.

 

 

    

‘응팔’에서 천방지축 성덕선을 천연덕스레 소화하며 연기돌 대열에 합류한 걸스데이 멤버 혜리는 SBS 새 수목극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에서 여주인공 정그린을 맡아 지성과 호흡을 맞춘다.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와 초보 밴드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드라마에서 혜리는 밴드 보컬 조하늘의 열혈 누나 정그린 역을 맡았다. 하루하루를 ‘알바의 달인’으로 숨 가쁘게 살면서도 긍정 에너지를 잃지 않는 20대 초반 여자다. 드라마는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으로 방송된다.

 

‘응팔’에서 덕선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무뚝뚝한 정환 역을 맡아 ‘어남류’ 열풍을 일으켰던 류준열은 MBC 새 수목 드라마 ‘운빨 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남자주인공 제수호를 연기한다. 수식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생 출신으로 게임회사 CEO다.

 

맹목적으로 미신을 믿는 점보늬 역으로 캐스팅된 황정음과 호흡을 맞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운빨 로맨스’는 성향이 전혀 다른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는로맨틱 코미디다. 원작의 틀 안에서 색다른 설정을 통해 드라마만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응팔'에서 소꼽친구 덕선과 결혼에 골인한 천재 바둑기사 택 역을 맡았던 박보검은 8월 첫 방송되는 KBS2 수목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연출 김성윤)의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프로 한 궁중 로맨스다. 박보검은 총명함과 잘 생긴 외모를 갖춘 왕세자 역을 맡아 소년에서 장애물을 극복하고 진정한 군주로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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