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대구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거미가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연말 투어 콘서트 ‘Winter Ballad(윈터 발라드)’로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만들었다.

거미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구 엑스코 대공연장 3000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에게 오프닝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믿고 듣는 명품 가창력으로 대표곡들을 선보임은 물론 크리스마스 전야를 맞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과 함께 에그쉐이커를 흔들며, 캐럴 무대를 선보여 폭발적인 환호와 함께 ‘캐럴 여신’으로 등극했다. 거미의 명품 이별 노래와 라이브 무대를 기대하고 왔던 관객들은 캐롤에 이어 ‘락스피릿’ 넘치는 특별 무대가 오르자 전석 기립하며, 낭만 고양이’를 떼창하는 등 페스티벌 야외무대가 연상되는 뜨거운 에너지를 내뿜었다.

거미는 “오늘 특별한 날이라 연인 분들이 많이 오셨다. 제 공연을 선택해 준 만큼 오늘 밤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히고 “대구 관객들의 감상 자세가 아주 멋지다. 캐럴 부를 때는 고난이도 박자감으로 함께 즐기시더니 제 대표곡 발라드 라이브 때는 집중해서 들어주셨다. 노래 전주와 후주에도 뜨거운 환호와 박수도 제가 무대에서 힘을 낼 수 있게 해주신다. 정말 감동을 받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전국에서 호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연말 투어 콘서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더해져 거미는 역대급 공연을 펼쳤다. 관객들은 거미의 대표곡인 ‘날 그만 잊어요’, ‘그대라서’, ‘기억상실’, ‘어른 아이’ 등이 흘러나오면 발라드 곡일지라도 엄청난 소리로 환호하며 매 순간 모든 곡을 즐겼고, 거미가 직접 건반을 치며 밴드와 연주할 때는 에그쉐이커를 흔들며 분위기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과 ‘조선로코-녹두전’ OST ‘가장 완벽한 날들’을 현악기 스트링 팀과 밴드와 같이 완벽한 라이브로 풍부한 감성과 느낌을 선사한 거미는 “두 곡이 사랑을 받게 되어 음악 시상식에서 2관왕을 하고 ‘OST여왕’ 자리도 지키게 됐다. OST뿐 아니라 방송 스페셜 고고가 싱글 앨범 등을 통해 언제나 음악으로 보답하고 있고 내년에도 새해부터 OST로 인사드릴 것 같다. 언제나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막바지에 거미는 세트리스트에 없어서 서운한 노래가 있냐고 물은 뒤 객석에서 직접 신청곡을 받아 무반주 라이브로 들려줬으며, 연말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건강’과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진심’이라고 말하고 관객들이 퇴장할 때까지 배웅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미의 연말 투어 콘서트 ‘윈터 발라드’는 오는 28일, 29일 양일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씨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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