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실시한 직장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가 자신이 '타임푸어'라고 답하는 등 현대인들의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타임테크(시간+재테크)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혼잡한 아침, 점심시간에도 대기 줄 사라진 매장  

다날의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가 운영 중인 로봇카페 비트는 앱으로 원격 주문 및 결제, 픽업 알림이 가능한 비트는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최소화해 바쁜 직장인들의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앱을 통해 고객의 현 위치에서 가장 인접한 매장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매장 선택 후 주문을 완료하면 음료 완성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메리카노 제조 시간 30초, 가격은 2000원 수준으로 일반 커피 전문점 대비 절반가량 저렴하다.

맘스터치도 최근 출시한 공식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의 대기 시간을 절감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맘스오더 기능은 맘스터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다. 매장 방문 전 원하는 메뉴를 원하는 시간에 맞춰 미리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BBQ가 이달 초 선보인 편리미엄 콘셉트 카페형 매장인 헬리오시티점은 주문부터 서빙까지 무인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최첨단 디지털 IT설비를 갖췄다. 방문 고객은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 오더나 키오스크를 통해 빠르게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서빙 또한 직원 대신 푸드봇을 통해 고객들에게 메뉴를 제공하며 그랩앤고 시스템을 통해 햄버거, 샌드위치, 요거트, 컵수프, HMR 제품 등도 손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다.

# 메뉴 픽업은 도착 즉시, 결제는 하이패스처럼...더욱 빨라진 DT 서비스

금융권에서도 ‘환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가 인기다. 드라이브 스루(이하 DT) 서비스의 원조 격인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더욱 진화된 DT 서비스로 소비자의 시간 절약을 돕고 있다.

탐앤탐스는 최근 오피스, 상업 지역 상권 6개 매장에서 ‘발렛 오더’ 서비스를 론칭했다. 자동차 이용 고객이 매장 도착 전에 전용 앱 ‘마이탐’ 내 발렛 오더로 메뉴 주문 시 대기 없이 차량에서 바로 픽업할 수 있다. 발렛 오더는 이용 매장 반경 2km 이내에서 선택 가능하며 도착 10분 전에 메뉴를 주문하면 탐앤탐스 직원이 직접 차량으로 메뉴를 전달한다. 주문부터 메뉴 픽업까지 소요 시간을 기존보다 3~5분 이내로 단축시킨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도미노피자도 온라인 방문 포장을 주문 시 고객의 차로 직원이 직접 피자를 가져가주는 '도미노 드라이빙 픽업 서비스’를 지난 10월부터 전국 249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온라인 방문 포장 주문 시 기타 요청사항란에 차량번호를 기입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문자가 매장 앞에 도착해 전화하면 직원이 고객의 차량까지 직접 나와 피자를 전해준다.

스타벅스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차량을 운전해 ‘드라이브 스루 존’을 이용하는 고객의 사이렌 오더 주문 가능 반경을 기존 2㎞에서 6㎞로 대폭 확대했다. 사이렌 오더로 사전 주문한 고객은 바로 픽업 존에서 주문한 메뉴를 수령 후 출차하면 된다. 또 고객의 차량 정보를 연동, 매장 진입 시 사전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마이 디티 패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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