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가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예스24가 발표한 12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에선 EBS 캐릭터 ‘펭수’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가 4주 연속 1위의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23일부터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되며 펭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50만 명에 이르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세번째 이야기 '흔한남매 3'이 예약 판매와 동시에 2위에 올랐으며 '흔한남매 2'는 7위, '흔한남매 1'은 9위로 목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역사, 문화, 미술, 과학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365편의 교양 필독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는 3위를 차지했고, 어린이 학습 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2' 조선의 발명품 편은 4위를 유지했다. 채사장의 인문 교양서 시리즈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신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는 5위에 새롭게 안착했다.

연말을 맞아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도서가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2020년의 기술과 시장 핵심 트렌드를 분석한 '트렌드 코리아 2020'는 두 계단 내려 8위에 올랐고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의 글귀를 엄선한 잠언과 이영철 화백의 그림, 실용적인 메모패드로 구성된 365일 마음 달력의 2020년 개정판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이 열네 계단 내려가 17위에 머물렀다. 우리 삶의 소중한 변화와 성장을 효과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된 다이어리 북 '5년 후 나에게 Q&A a day'은 네 계단 내려 20위에 안착했다.

사진=예스24 홈페이지

tvN 교양 프로그램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 소개된 도서들의 순위 역주행 현상도 여전하다.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팩트풀니스'는 전주 대비 다섯 계단 내려 10위를 기록했고, 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과학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내년 1월 방송 예고편에 노출된 이후 18위로 단숨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방법론을 일러주는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가 한 계단 올라 6위를 기록했고 무기력해진 마음에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의욕과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글배우 작가의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는 여섯 계단 올라 11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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