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상대 선수를 걷어차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을 다시 한번 두둔하고 나섰다.

AFP=연합뉴스

무리뉴 감독은 2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3경기 출전정지 징계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틴 문화권인 중남미나 남부 유럽 리그에서는 파울을 당한 선수가 과도한 리액션을 보이곤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이를 용납해서는 안 되며 주심 판정이나 징계에 반영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3일 첼시와의 정규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하다 넘어진 뒤 발을 뻗어 가슴을 가격했다. VAR(비디오판독) 끝에 손흥민은 퇴장당했고, 3경기 출전지 징계가 내려졌다.

당시 뤼디거가 배를 움켜쥐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데 대해 무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안 아픈 선수는 벌떡 일어나 뛰는 게 정상이다. 뤼디거는 엄살을 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뤼디거는 첼시의 다음 경기에 분명히 출전할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아닌 뤼디거에 비판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