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드라마와 함께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7번째 OST ‘with you’가 공개됐다.

‘태양의 후예’ OST는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만장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순히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한 음원차트점령이 아닌 상황과 캐릭터에 맞는 OST가 극의 몰입감을 높임과 동시에 노래만 들어도 드라마 장면이 연상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극의 메인 커플인 송혜교-송중기(송송커플)과 진구-김지원(구원커플)의 테마곡을 비교해봤다.

 

송송 커플

 

송송 커플의 테마곡들은 극중 그들처럼 주로 달달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 가사를 살펴봐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갈등상황에서 삽입되는 노래들도 이별이나 아픔보다는 그리움에 가깝다.

Always-윤미래

 

'태양의 후예'의 선 공개곡으로 인디밴드계의 보석 ‘로코베리’가 작곡해 독보적 음원퀸 윤미래가 불러 화제를 모았다. 로코베리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에 윤미래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더해져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 극 중에서는 주로 송송커플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서로를 그리워 하는 장면에 삽입돼 분위기를 더했다.

 

You are My Everything-거미

 

 

송송 커플의 메인 테마곡으로 4회 송송커플의 첫 키스신 엔딩에 삽입돼 많은 화제를 모앗다. ‘태양의 후예’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개미(강동윤)이 직접 작곡한 세련된 선율의 발라드에 실력파 보컬 거미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반복되는 우연에서 시작된 운명적 사랑에 대한 진심을 담은 가사는 드라마 속 송송 커플의 상황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Everytime-첸, 펀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 첸과 신예 여성가수 펀치가 참여한 노래로 사랑에 빠진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시원한 비트 사운드를 바탕으로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더해진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첸’의 달콤한 보이스가 여심을 사로잡는다. 극중 송송 커플이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낼 때 주로 삽입되며 두 사람의 달달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말해! 뭐해?-케이윌

 

드라마 첫 방영부터 삽입돼 많은 팬들에게 음원발매 문의가 쇄도했던 곡으로, '음원깡패' 케이윌이 참여했다. 송송 커플이 서로 ‘밀당’하는 도중 자신들도 모르게 커져버린 마음을 어서 고백하라는 재치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휘파람 테마와 리드미컬한 기타, 피아노 라인이 인상적인 미디엄 팝 스타일의 곡으로 케이윌의 보컬 테크닉이 덧대지며 완성도를 높였다.

With you-린

 

 

24일 공개된 7번째 OST로 린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기타와 피아노, 오케스트라의 연주위에 린의 섬세한 보컬이 더해진 촉촉한 감성의 곡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고조되는 보컬과 멜로디로 감정선을 극대화했다. 극중 강모연(송혜교)의 강제공개고백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송송 커플의 전개와 어떤 식으로 조화를 이루게 될지 기대된다.

 

구원 커플

 

구원 커플은 송송 커플보다 한층 무겁고 애절한 가사를 담은 노래가 주를 이룬다. 극중 윤명주(김지원)의 아버지 윤길준(강신일)의 반대로 인해 사랑을 포기하려하는 서대영(진구)과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억지로 피하는 것을 지켜보는 윤명주(김지원)의 안타까운 심정을 느낄 수 있다.

이 사랑-다비치

 

구원 커플의 첫 테마곡 ‘이 사랑’은 실력파 여성 듀오 다비치가 불러 화제를 모았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곡으로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과 사랑받았음에 고마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2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돋보이는 발라드로 다비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해야했던 구원 커플의 안타까움을 더한다.

다시 너를- 매드 클라운, 김나영

 

 

구원 커플의 또 다른 테마 ‘다시 너를’은 곡의 콘셉트를 듣고 매드클라운이 직접 랩파트 가사를 작성했다. 힙합 비트 위에 구슬픈 피아노 멜로디를 더했고 김나영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보이스와 절박하게 쏟아지는 매드클라운의 랩핑이 더해져 곡의 애절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뤄지기 힘든 사랑으로 인해 이별한 연인을 상기하며 잘해주지 못함에 미안한 마음과 그리움을 노래했다. 극 중 서대영이 윤명주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이를 받아주지 못하는 가슴 아픈 상황을 그리는 장면에 삽입됐다.

 

인턴에디터 송문선 azurebe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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