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나란히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는 UEFA 주관 대회에서 최초로 100호골 대기록을 작성했다.

 

UEFA 주관 대회 100호골의 대기록을 달성한 호날두. /UEFA

◆ 레알 마드리드, 뮌헨 4-2 완파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19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4-2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뮌헨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6-3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4강 진출로 레알 마드리드는 2010-2011시즌 이후 7시즌 연속 4강행의 금자탑을 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에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며 뮌헨을 압도했다. 하지만 뮌헨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뮌헨에 먼저 골을 내줬다.

수비수 카세미루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상대 팀 아리언 로번을 막다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호날두의 헤딩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1분 만에 뮌헨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가 문전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공을 수비수 라모스가 잘못 건드려 자책골로 이어졌다.

 

◆ 호날두 해트트릭 원맨쇼

그래도 승리의 여신은 레알 마드리드 손을 들어줬다. 후반 39분 뮌헨의 아르투로 비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이후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호날두는 연장 전반 14분 라모스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어 연장 후반 4분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7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4-2 승리를 거뒀다.

 

◆ AT 마드리드, 레스터시티 제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는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AT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2-1로 4강에 안착했다.

AT마드리드는 전반 26분 필리피 루이스의 왼쪽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사울 니게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결국 후반 16분 제이미 바디의 오른발 슈팅이 터지면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사진 UEFA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