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찬미 어머니의 지속적인 선행이 알려지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AOA 찬미의 어머니인 임천숙씨의 인터뷰가 한국일보를 통해 공개됐다. 임천숙씨는 1999년 구미에 미용실을 연 후  오갈 데 없는 10대들의 오랜 쉼터가 되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본인 역시 어린시절부터 평탄치 않았던 가정형편, 그리고 수천만원대 빚을 안고 이혼을 하는 등 적지 않은 풍파를 겪어왔지만 우연히 미용일을 시작하며 만난 원장님 덕분에 이런 선행을 시작하게 된 것.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임천숙씨는 “미용 기술을 정말 제대로 배워서 나도 이걸로 먹고 살 수 있게 된다면,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한테 내가 배운 만큼 돌려주겠다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여유 있거나 다른 선택지가 있거나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것 아니면 안 되는 절박한 사람들에게 돈 받지 않고 가르쳐 왔어요”라고 전했다.

슬하에 세 명의 자녀가 있었고 가정살림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이혼 뒤 모자 가정 지원으로 나오는 쌀마저 더 어려운 아이들과 나누며 살아왔다. 때문인지 최근 찬미가 출연한 KBS ‘슬기로운 어른이생활’에서는 어린시절부터 몸에 밴 소비습관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KBS

찬미는 당시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화장품 가게에서 포인트 적립은 기본이로, 아직 20대 초반의 나이에도 은행 방문 상담을 직접하며 노후를 준비했다. 금융 전문가 역시 이런 찬미의 일상에 “계획적인 소비가 습관이 돼 있다”라고 감탄했다.

알베르토 몬디가 “어릴 때 돈이 모자라면 어머니가 더 주시는 편이었냐”라고 묻자 찬미는 “돈이 모자란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릴 적에 물건을 사달라고 떼 쓴 적이 없냐고 하자 “그런 적은 있다”면서도 가장 고가의 선물로 ‘곰돌이 인형’을 꼽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찬미는 “어릴때부터 정해진 용돈으로 스스로 돈을 관리해본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 그 돈을 다 썼다고 용돈을 더 주시지 않으셨다. 준비물이 있는데 과자 사 먹느라고 용돈을 써버리면 ‘학교 가서 혼나, 네가 그렇게 쓴 거니까’라고 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느슨해질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절약하는 데만 어머니의 영향력이 미치는 건 아니였다. 찬미와 언니 찬경은 막내 혜미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찬미는 “엄마가 혼자서 우리를 이만큼 키웠는데 혜미 등록금 정도는 우리가 내줘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반반 내자 했다”라며 남다른 가족사랑을 전했다.

훈훈한 미담에 네티즌 shim****은 “훌륭하시네요”, last****은 “인성 곧으신 엄마가 계셔서 뭘해도 강인하고 이겨내실거고 못다받으신 복 다 하늘에서 내려주실 겁니다”, sy5****은 “찬미 어머니 삶에 대한 희망 용기 배려 책임 한꺼번에 다 배우게 하네요”, lsm2****은 “날개발리 찾으세요 천사가 여기 계시네요”라며 이들 모녀를 응원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